이전 출장에서도 오피스를 보러 현지 부동산 에이전시와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BGC 나 마카티의 사무실 임대료는 한국과 비교해도 꽤나 비싼 편입니다.
아직은 혼자 뿐이고, 직원을 몇명 뽑는다고 해도 너무 큰 공간은 필요 없기 때문에, 100sq.m 정도를 기준으로 여러 오피스를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평형 오피스가 잘 없지만, BGC 에서는 다음과 같은 빌딩이 괜찮다고 보였습니다.
1. Trade and Financial Tower (TFT)
BGC 내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 입니다. 그래서 입지가 중심가에 가깝고 Sq.m당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관리비 포함 Sq.m 당 1,200페소 정도 수준이고, 가장 작은 사이즈가 130sq.m 정도 입니다.
사업자 등록을 할때 해당 공간의 Occupancy Permit 도 시청에서 심사하는 서류 중 하나 이기 때문에, 공간 구조에 따라 퍼밋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공간을 나눠놓은 가벽을 파티션이라고 하고, 이런 파티션을 설치하면 (한국 사무실에서 쓰는 이동형 파티션은 상관없음) Permit 도 그에 맞게 업데이트를 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또 Bare 와 Fitted 라는 개념이 있는데, 위에 사무실들은 전부 Fitted 입니다. 즉, 바닥, 천장, 조명 등 어느정도 갖춰져 있는 공간들입니다. 아래는 Bare 인데, 바닥, 천장부터 전부 꾸며서 들어와야 합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임대료는 물론 Bare 가 sq.m당 200~300페소 정도 저렴합니다.
2. Park Triangle Corporate Plaza
신축 빌딩이고, 세렌드라에서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 전에 아직 천장 공사중인 공간을 본적이 있는데, 이제 공사가 마무리되어 다시 보러 왔습니다.
신축이라 매우 높은 임대료를 부른 Landlord도 있었지만, 이 공간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통유리에 리셉션이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바닥에 전기콘센트도 설치 되어있고, 천장형 에어컨으로 되어 있어 공간 활용은 더 좋을게 분명합니다.
3. High Street South Corporate Plaza
가격은 가장 합리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조명은 안되어 있었습니다. 법인 설립 후에 사업에 필요한 라이선스, 퍼밋도 받고 해야하는데, 사무실 퍼밋으로 시간을 끌기에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 아쉽지만 패스입니다.
4. Capital House
이번에 본건 아니지만, 100sq.m 대의 작은 평형은 가격이 괜찮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작은 평수 매물이 다 나가고 없다고 합니다. 해도 안들고 뷰는 안좋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적당한 공간이었습니다.
오피스 투어를 돌고 나서는 숙소로 돌아와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수영장에서 저녁 시간을 즐겼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 수영장 시설이 꽤 잘되어 있어서 조만간 따로 소개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